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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텔라의 축하 노래...한국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음악회

활기찬 리듬의 클래식 음악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크로스오버의 영역을 넓혀온 포레스텔라의 음악이 연주홀을 가득 채웠다. 연주자들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음악으로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청중에게 한여름 밤의 청량한 추억을 선사했다.

 

한국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음악회가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여자경 대전시향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인 바리톤 김주택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하모니의 70년(70 Years Of Harmony)'이라는 제목처럼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조화를 이뤘다.

 

(중략) 

 

바리톤 김주택과 포레스텔라의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가 꾸민 2부는 뮤지컬 넘버와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친숙한 음악들로 꾸몄다. 김주택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 마시모 라니에리의 '사랑을 잃어 버리고'로 포문을 연 뒤 포레스텔라가 앨범 수록곡인 '샤갈스 드림'을 들려줬다. 포레스텔라는 이어 풍성한 화음으로 김범수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영화 ‘대부’ 삽입곡 ‘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 스페인 그룹 메카노의 '달의 아들', 조용필 ‘바람의 노래’에 새로운 색채를 입혔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포레스텔라의 조민규는 이날 "성악 분야가 없어 아쉬웠다"고 한국음악콩쿠르를 언급하며 한국일보와 관련한 추억을 소개했다. 이번 음악회는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일보의 전통을 되새긴 자리이기도 했다.

 

포레스텔라가 앙코르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노래할 때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액정 불빛을 밝히며 호응했다. 한국일보가 다가올 70년도 사회의 공기로 역할을 다해 달라는 주문처럼, 별빛으로 빛나는 밤하늘 같은 객석 풍경으로 공연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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