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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4 싱글리스트 - 포레스텔라, ‘연(緣)'으로 돌아온 가을남자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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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시즌2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이 새 싱글 ’연(緣)'을 오늘(24일) 정오 리스너들에게 건넸다.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게 먼저 떠난 연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슬프게 표현하면서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는 곡이다. 정규2집 ‘미스티크’ 수록곡인 ‘달하 노피곰 도다샤’와 궤를 같이 하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전통 해금 선율이 가슴을 후비듯 흐르는 가운데 절제와 폭발의 가창이 귀에 쏙 들어와 박힌다. 트렌치코트와 체크무늬 아우터를 입고 가을남자로 변신한 포레스텔라를 23일 성수동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올해 6월부터 한달에  곡씩 싱글을 발표해왔어요. ‘넬라판타지아’ ‘함께라는 이유’ ‘바람이 건네준 말’에 이어 ‘연’에 이르게 됐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음악들을 이끈 김수진 음악감독이 작∙편곡, 드라마 OST 및 자신의 음반들로 음악적 색채를 빛낸 싱어송라이터 슌(Shoon)이 작사에 참여했다. 포레스텔라의 음색에는 그리움을 테마로 한 짙은 우수의 정서와 성숙함이 묻어난다. 

 

“저희가 추구하는 다양한 지향점 가운데 하나가 잘 드러난 곡 같아요. 초기부터 한국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적절히 시도할 수 있는 게 ‘한국적인 색채’라고 정했는데 이번 ‘연’은 그런 방향에 맞는 곡 같아요. 멜로디가 익히기 쉬운 건 장점인데 잘 부르기가 어려운 곡이었어요. 단순함 속에서 농축된 감정과 섬세함을 표현해야 하니까 애를 먹은 듯해요.”(조민규)

 

“‘연’은 정체성 고민을 거듭해온, 올해 들어 어느 정도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만들어진 가운데 나온 노래예요. 포레스텔라의 전략적 접근이 강한 노래임이 분명하죠. 한국형 크로스오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해요.”(강형호)

 

“김수진 감독님이 스트링 사운드와 사극에서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미디 작업을 잘하는 분으로 유명하거든요. 반주 소스를 딱 들었을 때 이 곡은 청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수 있겠구나 기대했어요.”(고우림)

 

자신감이 넘치는 가운데서도 팀의 음악적 방향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설핏 드러난다. 맏형인 배두훈은 “과거 ‘팬텀싱어2’에서 경연할 때는 포레스텔라가 스케일 크고, 웅장하고, 사운드로 채워내는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음반을 계속 발매하면서 점점 거둬내고 있거든요. 그런 과정이 좀 어색하더라고요.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한 거 같은 의구심이 드는 거죠. 하지만 이번 ‘연’의 경우 쉬운 멜로디와 편안한 창법으로 대중에게 좀더 편하게 다가가자는 시도를 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연’에서는 뮤지컬배우 배두훈이 노래를 이끈다. 소화해야 할 파트가 몰려있는 편이다. 보통 해당 곡에 어울리는 멤버가 좀 더 많이 불러서 곡의 완성도를 높이곤 했는데 이번 곡은 국악가요 느낌이 강하다보니 배두훈이 리드를 함으로써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저희는 팝보컬(배두훈), 록보컬(강형호), 성악(테너 조민규+베이스 고우림)이 묶여있는 그룹이라 발성에 있어서 융화가 쉽니는 않았어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 크로스오버 방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죠. ‘연’의 경우 대중성과 예술성을 집중 고민했어요. 선율은 대중성에 치중하면서도 음색과 발성, 화음에서는 예술성을 불어넣으려고요.”(조민규) 

 

음원 발매와 함께 다가오는 오는 28일 밤 9시 한국적인 매력이 가득 담긴 한옥에서 새 싱글의 라이브 영상이 스튜디오 기와를 통해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스튜디오 기와는 유니버설뮤직이 선보이는 라이브 영상 콘텐츠다. 시간, 날씨, 계절의 변화 등을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풍경 속에 인위적인 연출을 걷어내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뮤지션의 모습을 담아내 라이브 음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1월 정규 3집을 발매한다. 올해 발표한 싱글들을 포함해 신곡 3곡, 커버송 2~3곡으로 꾸릴 예정이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들도 포함된다.

 

“정규 3집은 2집처럼 하나의 색깔이 뚜렷한 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담겨있을 거예요. ‘포레스텔라+크로스오버’에 딱 어울릴 음반이에요.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매일같이 모여 연습하면서 공부한 것들을 몽땅 담아내려 했어요. 레코딩에서의 테크닉, 발성과 감정표현, 단어 하나하나의 디테일한 처리 등 가요 결에 있어서 공부를 많이 했거든요.”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레스텔라(강형호 배두훈 조민규 고우림)가 이 가을 싱글 ‘연(緣)'을 발표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짙게 밴 이 곡은 먼저 떠난 연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해금 반주와 함께 오롯이 지펴낸다. 올해 발표한 네 번째 싱글이기도 하다. 뒤를 이어 오는 11월 정규 3집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2017년 JTBC ‘팬텀싱어2’ 우승팀인 포레스텔라는 이듬해 3월 정규 1집 ‘에볼루션’을 발표하며 공식 데뷔한지 2년 6개월이 됐다. 음반 발표, 콘서트, 방송출연으로 크로스오버 음악 저변을 맹렬한 기세로 확대해나가고 있는 네 남자를 만났다.

 

올 상반기 3년 만에 열린 ‘팬텀싱어3’ 톱3 결선 당시 특별 평가단으로 포레스텔라가 참석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쟁쟁한 실력을 소유한 세 팀의 불꽃 튀는 경연에 입을 벌린 채 깜짝 놀라거나 깊은 감동에 잠긴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특히 시즌2 당시 결선 1차전에서 3위를 차지했던 포레스텔라는 2차전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는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이번 시즌에는 라포엠(유채훈 최성훈 박기훈 정민성)이 이를 재현했다.

 

배두훈은 “이번 시즌 참가자들은 주눅 들거나 몸사리는 법 없이 거침 없다는 느낌이 강했다. 자신의 재능이나 하고 싶은 시도를 과감하고 열정적으로 해내는 면이 인상적이더라”고 말했다. 시즌2 당시 포레스텔라는 다른 팀들과 확연히 다르게 경연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과 도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무대는 지금까지도 리스너들의 입길과 손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이들도 시즌3의 진화한 ‘후배들’의 도전정신과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팀의 전략가로 통하는 테너 조민규는 “레떼아모르(길병민 김민석 김성식 박현수)는 음압감이 정말 대단한 팀이다. 라비던스(존노 고영열 김바울 황건하)는 아이디어와 끼가 뛰어나고. 우승팀 라포엠의 경우 음악을 노련하게 매만지고 프로듀싱하는 능력에 감탄하게 되더라”고 평가했다.

 

고우림은 “현장에서 듣는 사운드와 음압이 안방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까 아쉬웠다. 다들 대단했고 자극이 많이 됐다. 이들이 잘돼야 크로스오버 시장 파이가 커지는 거니까 절로 응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록 보컬과 팔세토 창법의 고음으로 놀라움을 안겨줬던 강형호는 “최성훈씨의 노래를 듣고 ‘진짜가 나타났다’란 생각이 퍼뜩 들면서 다시는 카운터테너 흉내를 안내야지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포레스텔라는 경연의 무대를 떠나 정글과 같은 프로세계에 발을 내디딘 뒤 나름의 시행착오와 고민, 성취를 경험하며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냉혹하고 현실적인, 그래서 더 몸에 좋은 보약과 같은 깨달음도 얻었다.

 

"경연 당시에는 개개인의 매력이 더 돋보여야 한다는 게 있었어요. 빛나는 네명이 모여서 한팀으로 모였을 때만 해도 내 개성을 뽐내고 내 성량과 음색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죠. 하지만 이후 지속가능해야 하는 팀으로 활동하다보니 내가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받쳐주는 소리가 나왔을 때 더 빛이 나오는구나를 느꼈어요. 음색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잘 받쳐줘야 하는 사람이구나, 위치적으로 정리가 된 거죠. 예전보단 성숙해졌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요. 채찍질해야 하죠.”(고우림)

 

"전에는 많이 질러대고 그랬는데 부피감이 큰 음악은 소모성이 크다고 여겨요. 반복해서 듣는데 한계가 있죠. 그래서 편안하게 리스너들에게 다가가서 감동을 주는 음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딱 필요한 부분에 4중창을 쓰고, 2중창을 적용하고...요즘도 하나하나 연습을 해나가고 있어요.”(조민규)

 

“장르 특성상 크로스오버는 모든 장르가 허용이 되잖아요. 저희에겐 다 도전인 듯해요. 록음악이나 가요를 주로 불렀던 제가 정통 팝페라 음악을 시도할 땐 성악적 발성과 창법을 시도해야 하는 거고 반대로 이번 신곡 ‘연’의 경우 (조)민규나 (고)우림이는 서양 클래식 음악을 하다가 동양적 정서에 맞춰 가요적으로 풀어야 하니까 두명한테는 또 큰 도전이었을 거예요.”(강형호)

 

“요즘은 특히 장르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온갖 장르가 뒤섞인 음악이 주목받잖아요. 저희 역시 다양한 노래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확장되지 않을까 여겨요. 다만 크로스오버나 팝페라 음악은 단순히 음원으로 듣는 것보다 현장에서 라이브로 경험했으면 정말 다르다는 말씀을 리스너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저희 공연에 직접 오셔서 감상하신다면 포레스텔라의 찐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저희는 관객들에게 티켓 비용이 아깝지 않은 무대를 선사해야겠지요.”(배두훈) 

 

성악을 전공하던 학생과 성악가로 활동했던 고우림, 조민규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차이에 더욱 할 말이 많다. 실전에서 느낀 점이 커서일 것이다.

 

두 사람은 “성악은 홀을 울려야 하고, 정해진 발성이 있고, 표현에 있어 악보상의 셈여림에 치중한다. 하지만 마이크를 사용하는 대중음악을 부르거나 레코딩을 할 때는 감정을 담는 게 무척 중요하다. 단어 하나하나의 처리 등 과거엔 생각지도 못했던 처리할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힘들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헤매는 중인데 생각의 판도가 바뀌었다고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올해는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자로 목표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다른 길을 걸어왔던 네 명이 뭉친 만큼 오히려 그 점이 원활한 소통의 지렛대 역할을 한다. 각자가 익숙한 표현방법을 서로에게 배우고 덜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팀웍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우리 팀은 현명하고 안정성이 강하다. 팀이 살아야 내가 살아남는다는 같은 생각을 확고히 지니고 있다”며 혹여 훗날 누군가가 불가피한 이유로 팀 탈퇴를 하게 될 상황을 대비(?)해 “제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놓을 생각도 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크로스오버 4중창단 포레스텔라가 서정성 짙은 새 싱글 ‘연’을 발표하고 하반기 음악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7년 JTBC ‘팬텀싱어2’ 우승, 이듬해 3월 정규 1집 ‘에볼루션’을 발표하며 공식 데뷔한 지 2년 6개월이 흘렀다. 뮤지컬배우 배두훈, 대기업 직장인에서 가수로 전향한 강형호, 테너 조민규, 음대생에서 프로페셔널 뮤지션의 길로 도약한 베이스 고우림이 전하는 마이 스토리에 귀 기울였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배두훈은 지난해 12월 개막한 2인극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5주년 기념공연에 새로운 바흐로 합류해 3월까지 공연을 이어갔다. 2년6개월 만의 뮤지컬 나들이였다. 이어 한국공연 20주년을 맞은 ‘렌트’의 스토리텔러 마크 역으로 한여름(6~8월) 공연가를 뜨겁게 달궜다. 올 연말에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포레스텔라 활동이 우선순위라 한번 투입되면 3~4개월은 ‘올인’해야 하는 뮤지컬은 1년에 한 작품 정도를 생각했어요. 그런데 올해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예상보다 많이 하게 됐어요. 포레스텔라 활동은 온전하게 노래만 할 수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작업이에요.”

 

배두훈은 포레스텔라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됐고, 자신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게 소중한 팀임을 거듭 강조했다. 뮤지컬은 또 다른 갈증이다. 포레스텔라를 통해서는 하지 못하는 모험을 경험할 수 있고, 영감을 얻고 배움의 장소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팀(크로스오버) 활동과 개별(뮤지컬) 활동을 병행하니 하고 싶은 걸 맘껏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일상이 더 즐겁고, 작품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더라고요. 서로 보완하고 자극을 주는 면이 있어서 슬기롭게 스케줄 조율을 하면서 함께 해나가야죠.” 

 

‘팬텀싱어2’ 당시 짱짱한 음색과 빼어난 전략가 기질로 주목받았던 '어른이' 느낌의 조민규는 배움과 깨달음의 나날이다. 성악에 익숙한 채 살아왔던 그가 ‘팬텀싱어2’를 거쳐 포레스텔라 활동을 하며 음악인생 제2막을 연 셈이다.

 

“성악과 대중음악의 간극을 넘어서는데 있어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헤매는 중인데 생각의 판도가 바뀐 것 만큼은 확실해요. 올해는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자로 목표를 정했어요. 멤버들 각자의 표현방법이 다 있어서 그걸 배우는 중이죠. (배)두훈이 형, (강)형호 형이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저희에게 이런 길들이 있다는 걸 제시해줬어요. 배운 걸 이번 싱글, 11월 발표할 정규 3집에 녹여내려 하고 있죠.”

 

조민규는 올해 2월 첫 싱글앨범 ‘신세계’를 발표했고 최근 새로운 싱글을 선보였다. 원래 2월 단독 콘서트도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연기됐도 내년 상반기에 개최하려 구상 중이다. 그는 “원래 개인적으로 하고 있던 음악작업이 있었어요. 미니앨범에 담으려 했던 싱글들은 뉴에이지, 크로스오버 음악이에요. 하고 싶은 음악이 워낙 많아요. 도전과정이 필요하면 7년 전에 오픈한 개인 유튜브로 풀어내고 있어요. 다음 단계 음악으로 나아가기 위한 스폰지 역할을 해주죠”라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 3학년 재학 중 ‘팬텀싱어2’에 참가하며 ‘프로’의 길로 나선 고우림은 훈훈한 외모와 매력적인 동굴 저음으로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 역시 학교 선배이기도 한 조민규와 비슷한 고민을 했단다.

 

“대중음악이 음악 안에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맞춰 표현하는데 주력한다면 성악은 ‘이 곡은 고음이 어디까지 나지?’ ‘이런 보이스로 표현을 해야겠지’란 전략을 짠 뒤 가사 표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죠. 가요처럼 디테일한 표현을 요구하는 음악에서는 심도 있는 해석이 필요하고, 그게 부재하면 굉장히 어색함을 절감했어요. 제가 지금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고 있지만 모르는 영역이 너무 많구나, 깨닫고 있고요. 현재 내가 생각하는 해결책이 정답이 아니다, 단정 지을 수 없는 세계다...많이 배우고 있죠. 어렵지만 해냈을 때 성취감이 있어서 지속하는 거 같아요.”

 

형들의 성품이 너무 좋아서 늘 서로를 격려해주고, 웃음 가득한 팀이라 롱런할 거라 확신한다. 개인활동에 대한 플랜은 아직 확실히 서지 않았다. 그 역시 원래 올 상반기에 음악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개인 콘서트를 준비했었다. 고우림은 “솔리스트로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물음표도 가져보고 그러는 중이에요. 당장 욕심은 안내려고요”라고 밝혔다. 

 

포레스텔라 자체가 경연 당시 늘 도전과 반전의 역사를 써내려간 팀이지만 가장 극적인 반전서사를 쓴 주인공은 강형호였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카운터테너 창법부터 거칠고 송곳 같은 샤우팅 록창법 구사를 비롯해 대기업 연구원에서 음악가의 길로 터닝한 그다.

 

“회사원으로 생활할 때 워낙 주위에서 음악 하다가 고꾸라지는 케이스를 많이 봤고, 집에서도 반대가 심했죠. 그러다 처음 출연했을 땐 될 거라 생각도 안해서 퇴사는 신경도 안썼어요. 생계만 유지된다면 원하던 음악을 하는 게 행복한 삶이라고 다짐하며 퇴사를 결정했을 때는 솔직히 걱정됐어요. 누구 한명이 튀고 싶어하면, 나간다고 하면 어떡하지. 그런데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팀웍 마인드가 견고하게 탑재돼 있었으니까요. 현명하고 안정성이 강한 팀이에요. 그로 인해 저도 안정성이 커졌어요. 이젠 회사원으론 못 돌아갈 거 같아요. 일단 아침 잠 때문에라도(웃음)”

 

강형호 역시 유튜브를 개설해서 포레스텔라 멤버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본연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개인 음악도 준비하고 있다. 팝과 록음악이 적절히 믹스된 곡도 써보는 중이다.

 

포레스텔라 네 남자는 인터뷰 말미에 “팀을 유지하는 제1의 원동력은 음악에 대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서로 다른 넷이 하나 된 순간을 경험하고 나니, 혼자 했을 때보다 더 즐겁고 성취감이 있음을 맛보고 나니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해질 수밖에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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