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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1 싱글리스트 - [인터뷰] 포레스텔라, 韓 일 디보를 꿈꾸는 '지독한 연습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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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오페라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4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그 어떤 악기보다도 훌륭한 음악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디서든 "제발 목소리 좀 작게"라는 항의(?)를 받는다. 심지어 방송국 대기실에서 조차도 말이다. 어디서든 틈만 났다하면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주변 지인들은 포레스텔라를 '연습벌레'라고 부른다. 매니저는 운전 중 이어폰을 낄 정도. 남다른 성량 덕분에 잠깐의 연습만 으로도 그 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2집 앨범 'Mystique(미스티크)'를 발매한 포레스텔라와 싱글리스트가 인터뷰를 가졌다. 

 

'미스티크'는 발매한지 일주일도 안돼 5천장을 돌파하며 '골드앨범'을 달성했다. 조민규는 "믿어지지 않는다. 꿈만 같다. 골드앨범은 흥행의 척도라고 말씀들 하신다. 근데 빠른 기간 안에 이런 성과를 이뤄 행복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레스텔라는 2집에 'Angel', 'My Favorite Things', '보헤미안 랩소디' 등 포레스텔라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커버곡들을 선보였다. 또한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련한 분위기를 풍기는 오리지널 신곡 '달하 노피곰 도다샤'와 '이 계절의 꽃'도 담겨있어 한국형 크로스오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윤아의 '야상곡'도 새롭게 해석했다.

 

이들은 1집보다 2집이 완성도가 더 높다고 자부한다. 1집 때는 회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위주로 했다면,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전문가들만큼 참여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포레스텔라는 한 목소리로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왔다"고 자평했다. 

 

강형호는 "1집 때는 크로스오버가 장르 제한이 없는 것을 이용해 많은 시도를 했다. 가요, 댄스 곡도 했었다. 이번엔 그 중 범위를 좀 좁혔다. 우리가 제일 잘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색채를 생각하게 됐다. 그게 동양적이고 오리엔탈 적인, 클래식함이 담긴 곡이었다. 수정 요구도 많이 드렸고 그래서 더 애착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조민규는 "우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 그룹이 됐다. 그때는 3개월도 안 됐던 때였다. 서로의 음악적 특성도, 4중창에 대해서도 많이 몰라 의견을 많이 따랐다. 하지만 점점 공연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알게 됐다. 이제 약 2년 정도 됐는데 의견이 많이 모아지고 서로를 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텔라는 현재 방영중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OST '새야 새야 파랑새야'로 대중들에 목소리를 알렸다. 또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보헤미안 랩소디' 무대를 선보여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많은 해외 팬들 사이서도 회자가 되고 있다. 

 

배두훈은 영화와 원작이 너무 유명했기에 걱정이 많았단다. "많은 사람들이 불렀고, 편곡했던 곡들에 안 좋은 반응들이 많았다. 최대한 원곡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연구를 많이 했다. 근데 외국분들까지도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반응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퀸도 해내지 못 했던 오페라 파트를 소화했다는 반응도 봤다. 우리가 우려했던 점을 알아주셨다."

 

조민규는 해외 팬들의 반응이 꿈만 같단다. "리액션 영상을 봤다. 신기하고 꿈 같았다. 이게 우리가 외국에 알려지는 계기인가 싶었다. 우리가 결성할 때 한국의 일 디보를 탄생시켜보자는 야무지고 큰 꿈을 가졌었다. 역수출 하는 그룹이 되고 싶었다(웃음). 그래서 만약 외국에서 '팬텀싱어'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하면 '제2의 포레스텔라'를 뽑았으면 하는 큰 꿈도 꿨었다." 

 

포레스텔라는 크로스오버 장르이면서도 4중창이라는 특색을 더해 많은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이 주로 1020 세대를 겨냥한다면 포레스텔라는 마음적 여유가 있는 4050대를 겨냥한다고. 이들의 목표 덕분에 클래식은 주로 듣는 연령층과 2030 세대가 더해져 팬층이 넓어졌다.

 

포레스텔라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장점은 뭘까. 조민규는 "이미 4명이 기본적으로 가요, 팝, 성악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크로스오버가 더 독보적인 것 같다. 우리 노래를 들으면 사람들이 '신비롭다' '웅장하다'는 이미지를 그려낸다. 특히 우리는 한국적 특색이 더해졌다. 가사에도 한국적인 색이 많이 묻어난다"고 그룹 특생을 설명했다.

 

또 조민규는 "멤버들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열정"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룹이라 하더라도 서로 잘하는 파트가 있고 욕심이 없을 수 없다. 그래서 욕심을 부리기 마련인데 우리는 역할이 정해져 있어도 서로의 영역을 넓히도록 서로를 배려한다. 나보다 우리의 노래가 더 완벽해지길 원한다. 내가 더 돋보여야 된다는 마음이 없다. 그래서 4중창에 집중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2집 발매 기념 전국투어를 진행중인 포레스텔라는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크로스오버 곡을 선보이고 있다.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많은 사랑을 받오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이 외에도 아직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크로스오버' 곡이 있는지 궁금했다.

 

배두훈은 "도전하고 싶었는데 넘어야할 산이 많았던 곡이 유명한 영화 음악이나 '왕좌의 게임'의 메인 테마곡 같은 것이었다. '왕좌의 게임' 테마곡은 아예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서 부르나거 기존의 언어 같은 것들로 새롭게 재해석해 부르려고 했는데 엄청난 작업이 되더라. 그런 음악들의 웅장함을 더욱 살려보고 싶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넬라판타지아',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 등을 얘기하던 포레스텔라는 "한국 분들이 잘 아는 크로스오버 곡을 4중창으로 재해석하고 싶다"고 바랐다.

 

또한 멤버들 외에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조민규는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다. 그분이 우리의 음악을 한번 톡 건드려 주셨으면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레이디 가가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우리의 음색과 달리 중저음대의 여성분의 음색이라 색다른 조화를 이룰 것 같다"고 했다.

 

강형호는 '퀸'을 바랐고, 고우림은 캘틱 우먼과 작업을 소망했다. 그는 "그분 노래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한 번정도 스페셜하게 같이 불러보는 것도 멋진 광경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배두훈은 "일 디보나 일 볼로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특히 일 디보 팀과 저희 팀이 같이 8중창을 했을 때 어떤 느낌일까 궁금증이 생긱기도 한다. 재밌는 작업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외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소망하는 멤버들의 마음과는 달리 포레스텔라는 글로벌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콘텐츠가 많아 아쉽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더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배두훈은 "우리의 공연이 한번 정도는 실시간 생중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근데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고, 아직까지 음향 같은 시스템이 공연장의 것을 고스란히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공연 영상을 업로드하는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자신들과는 달리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아이돌팀들에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더욱 음악을 잘 하고 싶어서 음악에 치중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두훈은 "만약 콘서트에 올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망설임 없이 한번 꼭 와주셨으면 한다. 저희가 음반에도 다 담아내지 못한 부분까지 채워드릴 수 있다. 4중창이라는 특성으로 평생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겠다. 나도 우리의 공연을 보고 싶을 정도로 궁금하다. 정말 후회없도록 만들어드리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포레스텔라는 오는 7월까지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전주 등에서 전국투어를 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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